Note

'note'에 해당되는 글 86건

  1. 2010.12.29 슬로 이즈 뷰티풀
  2. 2010.12.29 파울라의 편지
  3. 2010.12.23 12/22
  4. 2010.12.23 편지
  5. 2010.12.22 12/19
  6. 2010.12.22 그녀에 대하여 1
  7. 2010.12.16 12/16
  8. 2010.12.16 12/15
  9. 2010.12.13 12/12
  10. 2010.12.10 11/30
슬로 이즈 뷰티풀 - 쓰지 신이치 저, 권희정


  천천히 산다는 것은 최신 기술개발을 위해 쏫아붓는 막대한 에너지나 원료 등을 소비하지 않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해보세요. 그동안 시간을 절약해준다고해서 집안에 사들여 놓은 최신 가전제품들이 절약해준 그 시간은 지금 모두 어디로 갔는지를.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시간이 돈'이라는 것은 모르지만 '시간은 생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서두르며 사는 것은 생명의 무모한 소모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농민도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농민의 생활 그 자체였던 농사가 어느때부터인가 해결해야할 문제로서의 농업이 되어버렸지요. 달성해야 할 수확량과 연수입이라고 하는 목표를 향하여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하는데, 결국 목표량 달성을 위한 계획에 얽매여 버리게 됩니다. 때문에 오늘날의 농업은 농부들로 하여금 씨뿌리기나 모내기를 할 때 불안감에 가득차게 합니다. 과연 계획대로 싹이 피어줄까, 벌레가 생기면 어쩌나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휩싸이게 되지요. 그러나 원래 땅에 씨를 뿌릴 때 농민들은 어떤 불안감도 갖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푹 놓고 일을 하니까 즐거워졌지요. 지금이라는 시간 속에는 과거도 미래도 별개의 것이 아니라 그대로 함께 녹아들어 있습니다.

  생명이란 근본적으로 목적도 방향도 지향하지 않는다...중략...여러 생명들이 서로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생명 공동체 안에서 모든 것은 순환할 뿐, 어느 한 곳을 지향해 가는 것은 아니다. 그 곳에 그냥 있으면서 현재를 살며 삶을 영위해 갈 뿐이다. 거기에는 목적도, 시작도, 끝도 없고,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도 없다.

  이전에는 산다는 것에 이유 따위는 필요 없었다. 산다는 것이 그렇게 채워야 할 결핍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그 때 인류에게 현재란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바로 대답이었다.

  쉬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 자는 피로를 경멸한다. 하지만 쉬는 것의 즐거움을 아는 자는 피로를 소중하게 여긴다.

  피로란 무엇일까?
마이클 루닉은 피로란 우리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고 강력하며 고귀한 감각이라고 정의했다.

  난 당연하게 살고 싶을 뿐이야. 그러니까 난 더 힘내서 열심히 살지 않을거야.


- 슬로 이즈 뷰티풀, 쓰지 신이치 저, 권희정 역 -


  아무도 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작은 꽃들을 쳐다보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그렇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 조지아 오키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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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라의 편지

My dear Sun Young,


This is not a goodbye letter so don't worry, you won't cry reading it :).. Moreover, I will call this letter "What if " by my question. "What if this would be in a movie?"...
So, "What if you would come to Romania?" In order to find the answer, I invite you to my country, to have a tea with my friends, and to walk around and discover Eastern Europe!
You can come with your friend! :) So, this is an official invitation.
Now, "What if I would have never met you?" Well, I would have missed a very special person!
I want you to promise me you'll send me your next book, I want to be the first who buy it but special delivery is needed. :)
In this way, I also promise to send to you my very first movie (maybe my graduation project).. not very soon but still... you will receive it with my signature :) (I expect the same for the book!)
And, if you come to Europe to festivals contact me and I'll go there!
I would be very glad to come to Europe and draw inner portraits! You are very welcome to bring a little "sun" (from your name") to European people with your drawings!

For a special moment!
Thank you, special korean!

Yours,
Paula


선영에게.


작별 편지가 아니니 긴장 마, 널 울리려는 편지는 아니야 :).. 그것보다 나는 이 편지에 "만약?" 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어. 우리가 이전에 이야기 했던 것 처럼. "만약 영화라면, 우리 삶이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그래 "만약, 네가 루마니아에 온다면 어떻게 될까?"
이 궁금증에 답을 찾기 위하여 너를 우리나라에 초대하고 싶어. 내 친구들과 차를 마시고, 동유럽을 거니는 거야!
친구와 함께 와도 좋아. 정식으로 초대할게.

그래 또, "만약, 내가 선영,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정말 정말 특별한 사람을 놓쳤겠지?

네 새로 나올 책을 꼭 내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해줘. 네 새 책을 읽는 첫 독자가 되고 싶어.

나도, 내 첫 영화를 네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할게. 싸인해서! (대신 너도 싸인해서 보내줘야 해)

그리고, 유럽 페스티벌에 올 예정이라면 연락해. 나도 꼭 갈테니.
유럽에서 내면초상화를 그린다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거야. 
내면초상화를 통해 유럽에 따스한 빛을 가져다주렴.

특별한 순간을 위해!
고마워 특별한 친구야.

파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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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내면 초상화를 인연으로 만난 Paula와 Charles, 그리고 지은양과 모두 다 같이 만났다. 본디 Clare도 오기로 하였으나, 몸이 좋지 않아 함께하지 못하고, 대신 못 올 것 같던 지은양이 합류!
우리의 만남이 시작된 닭날다에 가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다.

Paula와 Charles가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Charles와 지은이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지은이와 내가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나와 Paula가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Paula와 지은이가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Charles와 내가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어떠한 조합도 재미있는, 그런 모임이었다.

1.
Paula가 편지와 작은 선물을 주었다.
나는 나의 그림이 그려져있는 2011년 달력을 선물하였다.

2.
닭날다 이후, 작업실에 와서 다같이 차를 한 잔 했다.
내가 달력에 쓰인 시들을 번역하여 적는 동안,
지은이와 Paula는 미술에 대하여 도란도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Charlse는 닭날다에 놓고 온 가방을 찾으러 갔다.

3.
다음날인 오늘, Paula가 준 편지를 읽다가, 너무나 감동받았다.
다름아닌 루마니아로의 초대장.

나, 내년에 루마니아로 갈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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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1.
Sun Young... thank you so much for everything!
Angela and Kelsey loved their pictures!!

Jane

2.
My dear Sun Young,

This is not a goodbye letter so don't worry, you won't cry reading it :).. Moreover, I will call this letter "What if " by my question. "What if this would be in a movie?"...
So, "What if you would come to Romania?" In order to find the answer, I invite you to my country, to have a tea with my friends, and to walk around and discover Eastern Europe!
You can come with your friend! :) So, this is an official invitation.
Now, "What if I would have never met you?" Well, I would have missed a very special person!
I want you to promise me you'll send me your next book, I want to be the first who buy it but special delivery is needed. :)
In this way, I also promise to send to you my very first movie (maybe my graduation project).. not very soon but still... you will receive it with my signature :) (I expect the same for the book!)
And, if you come to Europe to festivals contact me and I'll go there!
I would be very glad to come to Europe and draw inner portraits! You are very welcome to bring a little "sun" (from your name") to European people with your drawings!

For a special moment!
Thank you, special korean!

Yours,
Pa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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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한옥 파티에 초대되어 다녀왔다.

나무 냄새가, 술 냄새가, 사람 냄새가 향긋,

2000원 미만의 선물을 준비하여 교환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내가 받은 선물은 M군의 사진과 이것은 1500원어치의 웃음이라는 설명이었다.

피아노 소리가, 기타 소리가, 노래 소리가, 이야기 소리가 하나되어
형언할 수 없는 화음을 내었던
파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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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대하여

<슬로 이즈 뷰티풀> 이란 책을 읽다가, 정은이야말로 삶이 무언지 진정으로 알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까페로 훌쩍 나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고,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일을 마쳐놓고 저녁 약속을 잡을 정도의 여유를 낼 수 있는 사람이고,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고, 그 날의 일상을 기록하는 그림일기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고, 한 자리에 걸터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공상하며 시간 보낼 수 있는 사람이고, 도중 누가 말을 건대도 웃으며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고, 무엇 좀 도와달라면 흔쾌히 하던 일을 중단할 수 있는 사람이며, 이 아름다운 일상마저 무거이 느껴질 때는 훌쩍 떠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를 정은에게 하였더니 너도 그렇지 않냐 한다. 생각하니 요즈음의 나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허나 정은은 내가 처음 그녀를 본 순간부터 이러한 리듬을 가지고 삶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변했다면, 그것은 그녀에게 배운 것이다.
고맙다. 고 말하자,


그녀는 천천히 빙긋
미소를 지을 시간을 낸다.



(그녀의 홈페이지: www.eshi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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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1.
소마 미술관에 다녀왔다.
조용한 오전, 조잘대는 그림 사이를 걸었다.

그림 설명해주시는 분과 얘기 나눴다.
작가냐 물으셨다.

그림들을 보며 나아갈 방향을 잡았다.


2.
내 그림에 어울리는 글씨를 찾았다.
2년간 찾아 헤매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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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0.

손바닥 보다 큰 그림 네 점 완성했다.
어쩌면 더 손 댈 곳이 있는 지 모른다.
허나 가장 즐겁고, 가장 재미있는 순간에 멈추고 싶었다.

1.
행복하다.
'행복한 기분이에요.'라고 말하자,
그는 '행복하다'가 아닌 '행복한 기분'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물었다.
나는 잠시 고민 후,
'행복하다'는 머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인 반면,
'행복한 기분'은 '행복한 기운'이 온 몸에 퍼져 있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몰래 한 미묘한 표현의 차이를 콕 집어 물어봐주다니, 역시 아름다운 사람이다.

행복하다.

2.
가장 재미있는 순간에 멈추어 머물러 있는
그림처럼, 나도 이 순간에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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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0.
영화 '안경'을 보았다.
영화도 좋고, 보고나니 제목은 더 좋고.
청량한 바닷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1.
A씨는 빙수값으로 돈을 받지 않는다. 
그 대신 어린아이에게선 정성스레 그린 그림이라든지, 
얼음장수에게선 얼음이라든지를.
또, 만돌라 연주라든지를.

2.
봄에 써 놓은 노트 중 
'잔고가 0에 수렴하고 있다. 새출발이다.'
라는 구절을 발견했다.

3.
돈이란 
1)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2) 많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그럭저럭
3)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 아닌
4) 없을 수록 좋은 
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았다.

없을 때, 
나는 더 바지런해지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지 않던가.

4.
가볍고 싶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부터 홀가분해지고 싶다.

5.
톨스토이 - 두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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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즉석내면초상화로 알게 된 인연- Clare를 만났다.
  남양주에 사는 Clare와 중간지점인 잠실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가기 전에 조금 걱정 했었는데-(오랜만에 보는 것인데 어색하지는 않으려나. 둘이서만 보면 무슨 얘기를 하지.) 기우였다. 까페에 도착하여 전화하는데 Hello. 영어 하니, 앞서 걸어가던 외국인이 눈 동그랗게 뜨고 돌아본다. 올라가니 Clare가 2층에서 읽던 책을 덮으며, 환하게 맞아준다. 그녀의 미소를 보니 잠시나마 하였던 걱정이 사라진다.

0.
  숏사이즈 음료를 들고 그녀의 벤티사이즈 음료 앞에 앉는다.

1.
  나는 눈이 빛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것이 내가 동족을 판별하는 방법. 그녀는 눈이 빛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라섬에서의 10분남짓한 대화로도 내가 그리 즐거울 수 있었을 것이다.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알아본 후, 우리는 몇 마디만으로 알던 사이가 된다. 우리는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 번의 약속이 틀어졌을 때, Clare는 괜찮다며 우리는 어떻게든 만나게 되어있다. 라고 했고, 나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했다.

2.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가르치는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오늘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했다.

1) 어떤 일을 잘 하는가?
2)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3) 다른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에 답을 주는 질문들이다.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마음으로 그녀와 인사했다.

3.
  그녀는 현재 한국에서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본업은 다큐멘터리 사진가라고 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16살 때 캐나다로 건너가 그 곳에서 대학까지 공부했다고 했다. 돈이 160만원 정도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무조건 왔다고 했다. 내년에 다시 영국 혹은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인데, 내가 원한다면, 그 곳에서 내면초상화를 그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할만한 장소를 알고 있다며.

4.
무언가를 바라면 정말로 온 우주가 도와주는 법이라며, 나를 부추겼다. 외국에 나가 살고 싶으면 나가 살라고, 어떻게든 될 거라며.

5.
  남자친구 얘기도 해 주었다. 한국에 오기 몇 달 전 만난 사람인데, 그 역시도 사진가라고 했다. 그녀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반면 그는 극도로 연출된 사진을 찍는다고 했다. 만난 지 몇 달 만에 헤어져야하는 상황이었지만, 둘은 이미 서로를 연인으로 칭하고 있었고, 헤어지기 원치 않았다고 했다.
 
6.
  그래서 1년 여를 떨어져 있게 되었는데, 되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했다. 각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ex: money problem), 그것들은 혼자만이 해결해야하는 문제이기에, 시간을 가짐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했다.

7.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근처 홈플러스에 장보러 갔다. 와인이 저렴하기에, 하나 갖고 싶어져서 샀다.그녀는 속옷을 사면서, 한국에 thong이 없어 불편하단 이야기를 했다.

8.
  나란히 역을 향해 걷는다.
  그녀와 나의 사이즈는 마셨던 벤티사이즈와 숏사이즈의 음료만큼이나 차이가 나지만, 서로 같은 온도를 품고 있음을 안다.
  다시 방긋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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