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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9 훈데르트 바써 - 바바라 슈티프 지음
"훈데르트 바써 - 바바라 슈티프 지음, 김경연 역 中

만약 좋아하는 것이 차림표에 없다면?
"딸기 크림과 새콤한 드롭스를 넣은 과자 반죽으로 만든 네모난 피자를 먹고 싶은데요."
여러분의 주문을 들은 종업원은 어쩌면농담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할 거다. 하지만 여러분이 부엌에 들어가 그런 피자를 구우면 그런 피자가 있게 된다. 

많은 사람은 독자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힘들어한다.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것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봐야 하고 어쩌면 뭔가를 바꾸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차림표에 없는 것이 먹고 싶으면 직접 만들어야 한다. 너무 게으르거나 무엇을 먹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 그냥 마르게리타 피자나 나폴리 피자나 하와이언 피자로 만족해야 한다. 만약 모든 사람이 그렇게 행동한다면 절대로 새로운 것은 발명되지 않는다.

훈데르트 바써는 늘 차림표에 없는 것, 아직 발명되지 않은 것을 원했다. 그런 그를 사람들은 종종 미쳤다고 생각하거나 까다롭다고 여겼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궤적을 그리며 살아가지만, 그 누구도 다른 사람과 똑같은 궤적을 그리지는 않는다. 우리는 직접 그린 선 조차도 정확히 그대로 베낄 수 없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꿈을 꾼다. 꿈이 끝나면 나는 무슨 꿈을 꾸었는지 기억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림은 남는다. 그림은 꿈의 결실이다."

그림은 눈에 띄지 않고 천천히 자라났다. 훈데르트 바써는 자신의 그림 그리는 바식을 식물적 회화법이라고 불렀다.

"화가는 자신이 그리는 것에 놀라워하지 않으면 그것은 좋은 그림이 아니다. 나는 내 그림에 놀라고 싶다. 끊임없이 나의 그림을 발견하고 싶다."
"화가라는 것은 뭔가 엄청난 것이다. 그림은 우리에게서 아주아주 멀리 떨어진, 탐구되지 않은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억지로 진행하지 않는다. 인도받도록 내버려 둔다. 그렇게 함으로써 잘못을 범하지 않을 수 있다."

"비오는 날에는 색이 빛난다. 그래서 흐린 날-비오는 날-은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날이다. 내가 일할 수 있는 날이다. 비가 오면 나는 행복하다. 비가 오면 나의 날이 시작되었음을 안다."

"그림이 마법으로 가득 차 있다면, 행복을 느끼게 한다면, 웃거나 울도록 자극한다면, 뭔가 감동을 준다면, 한 송이 꽃이나 한 그루 나무처럼, 자연처럼, 없으면 그리운, 그런 것이 된다면, 그렇다면 좋은 그림이다."

훈데르트 바써는 사람들이 모자를 쓰고 다니지 않는 것을 슬퍼하기도 했다. 모자는 예쁘고 굉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모자는 사람의 키를 더 커 보이게 하고 중요성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왕관처럼 말이다. 모든 인간은 자신을 왕처럼 여겨야 하며, 그만큼 아름답고 세상에 대한 책임감에 차 있어야 한다.
"나는 왕이다. 스스로에게 왕관을 씌워 주었다."

"지상에는 행복하게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있는가 하면, 날마다 새로 찾아오는 아침이 있다. 나무와 비가 있고, 희망과 눈물이 있다. 기름진 땅과 산소가 있고, 동물과 온갖 색이 있고, 먼 나라와 자전거가 있으며, 태양과 그림자가 있다. 우리는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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