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슬로 이즈 뷰티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1.27 lines
  2. 2010.12.29 슬로 이즈 뷰티풀
  3. 2010.12.22 그녀에 대하여 (1)
But I rather be honest and foolish Than controlled and wise

-Cage of Promise, The Real Group-

자립이 아무 도움 없이 혼자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남의 힘을 절대 빌리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살려는 자립지향의 이면에는 타자에 대한 불신감이 가득 차 있다.
믿을 수 있는 것이 자기 뿐이라면 우리 모두는 너무나 외로워진다. 정상인들이 뼈빠지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어낸 자립이란 것은 사실 자립이 아니라 고립인 것이다.

-슬로 이즈 뷰티풀, 쓰지 신이치-

때로는 이 길을 선택하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가슴을 펴고 고생과 실패를 떠맡을 수 없지 않을까?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히사이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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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이즈 뷰티풀 - 쓰지 신이치 저, 권희정


  천천히 산다는 것은 최신 기술개발을 위해 쏫아붓는 막대한 에너지나 원료 등을 소비하지 않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해보세요. 그동안 시간을 절약해준다고해서 집안에 사들여 놓은 최신 가전제품들이 절약해준 그 시간은 지금 모두 어디로 갔는지를.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시간이 돈'이라는 것은 모르지만 '시간은 생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서두르며 사는 것은 생명의 무모한 소모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농민도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농민의 생활 그 자체였던 농사가 어느때부터인가 해결해야할 문제로서의 농업이 되어버렸지요. 달성해야 할 수확량과 연수입이라고 하는 목표를 향하여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하는데, 결국 목표량 달성을 위한 계획에 얽매여 버리게 됩니다. 때문에 오늘날의 농업은 농부들로 하여금 씨뿌리기나 모내기를 할 때 불안감에 가득차게 합니다. 과연 계획대로 싹이 피어줄까, 벌레가 생기면 어쩌나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휩싸이게 되지요. 그러나 원래 땅에 씨를 뿌릴 때 농민들은 어떤 불안감도 갖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푹 놓고 일을 하니까 즐거워졌지요. 지금이라는 시간 속에는 과거도 미래도 별개의 것이 아니라 그대로 함께 녹아들어 있습니다.

  생명이란 근본적으로 목적도 방향도 지향하지 않는다...중략...여러 생명들이 서로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생명 공동체 안에서 모든 것은 순환할 뿐, 어느 한 곳을 지향해 가는 것은 아니다. 그 곳에 그냥 있으면서 현재를 살며 삶을 영위해 갈 뿐이다. 거기에는 목적도, 시작도, 끝도 없고,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도 없다.

  이전에는 산다는 것에 이유 따위는 필요 없었다. 산다는 것이 그렇게 채워야 할 결핍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그 때 인류에게 현재란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바로 대답이었다.

  쉬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 자는 피로를 경멸한다. 하지만 쉬는 것의 즐거움을 아는 자는 피로를 소중하게 여긴다.

  피로란 무엇일까?
마이클 루닉은 피로란 우리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고 강력하며 고귀한 감각이라고 정의했다.

  난 당연하게 살고 싶을 뿐이야. 그러니까 난 더 힘내서 열심히 살지 않을거야.


- 슬로 이즈 뷰티풀, 쓰지 신이치 저, 권희정 역 -


  아무도 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작은 꽃들을 쳐다보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그렇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 조지아 오키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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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대하여

<슬로 이즈 뷰티풀> 이란 책을 읽다가, 정은이야말로 삶이 무언지 진정으로 알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까페로 훌쩍 나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고,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일을 마쳐놓고 저녁 약속을 잡을 정도의 여유를 낼 수 있는 사람이고,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고, 그 날의 일상을 기록하는 그림일기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고, 한 자리에 걸터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공상하며 시간 보낼 수 있는 사람이고, 도중 누가 말을 건대도 웃으며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고, 무엇 좀 도와달라면 흔쾌히 하던 일을 중단할 수 있는 사람이며, 이 아름다운 일상마저 무거이 느껴질 때는 훌쩍 떠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를 정은에게 하였더니 너도 그렇지 않냐 한다. 생각하니 요즈음의 나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허나 정은은 내가 처음 그녀를 본 순간부터 이러한 리듬을 가지고 삶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변했다면, 그것은 그녀에게 배운 것이다.
고맙다. 고 말하자,


그녀는 천천히 빙긋
미소를 지을 시간을 낸다.



(그녀의 홈페이지: www.eshi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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