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12/2

1.
친구 시타양(작업실에선 내맘대로 싯다르타라고 부르기도 한다.)의 홈피(http://www.eshita.com)를 스토킹하다가.  글을 쓰고 싶어져서 홈페이지를 열고 이렇게.
작가의 생활은 생각할 시간과 그 생각들을 다스려야할 시간이 많아 흡사 도 닦는 기분이 들곤 한다. 시타양의 홈페이지에는 작은 깨달음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다. 나도 열심히 기록해야겠다. 다시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들이란 걸 아니까.

2.
겨울방학이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
(겨울방학 때 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가을에 열심히 일했다.
친구 C는 네가 도토리 모으는 다람쥐냐며.. 웃었더랬다.)

하지만 막상 겨울방학이 되고 보니 두가지 장애물이 나를 가로막는다.

 1) 겨울을 보낼 돈은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돈욕심이 더 나 돈받고 하는 일을 더 만들고 있다. 이것은 내가 주변의 영향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 하고픈 작업은 너무 많은데 어디서부터 손 대야할 지 모르겠다. 이럴 땐 그냥 무조건 시작하는게 최곤데 말이다. 엄두가 안나나보다. 계획 세우기도 무섭고. 이럴 땐 내면초상화 그리듯 시간제한하여 걍 확 몰아쳐버리는게 장땡이겠지. 

여튼 겨울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 여러모로.


3.
내면초상화 우편서비스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여 내면초상화를 그리고 써야할 지 고민 중.
 1) 메일로 사연을 받거나 2) 메신저로 짧게 대화하며 그림그리는 두가지 방법 정도를 고민 중이다.


4.
이번주에는 미국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친구가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고등학교 땐 퍽이나 친했었는데 아무래도 일년에 한 번 정도 보려니 서먹해진건 사실이었다만, 어색함을 견디어내며 그간의 간극을 줄이려 노력중. 광장시장도 놀러가고, 술도 마시고, 친구 집에서 브런치도 하고, 다음주에는 같이 고등학교도 놀러가려 한다.




www.chosunyoung.com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01 10  (0) 2012.01.10
2011년 내면초상화  (0) 2011.12.26
11/25  (0) 2011.11.25
11/2  (0) 2011.11.02
이번주 내면초상화  (0) 201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