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
K가 지원금을 따냈다며 문자했을 때 나는 바로 전화를 걸어 진심어린 축하를 했다. 축하해. 기뻐. 네가 자랑스러워. K는 여러 친구들에게 연락했지만 바로 전화해서 축하해준 것은 나 혼자였다며 기뻐했다.
내가 이번 인터뷰 기사를 나의 족자친구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족자친구들은 멋지다, 기쁘다, 계속 창작하며 나아가라며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었다. 일을 시작한지 꽤 되었기에 가족들마저 무덤덤해있었던 차였는데. 크게 기뻐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일은 바라보기에 따라 별 일이 될 수도, 별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
오늘 내게 일어난 일들을, 내 친구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당연스레 여기지 말고 경이로운 눈으로, 처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별 일로 만들자. 호들갑 떨며 기뻐하자.
매일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걱정과 염려가 아닌 격려와 축하일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