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2016 0222





0.

『기시마 선생의 조용한 세계』라는 책을 읽고 있다. 


1.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책도 좋았다.

십 년 전이라면 이해하지 못했을, 그저 좋은 말이구나 하고 넘어갔을 법한 책의 한 구절 구절이 와 닿아서, 조금 뿌듯도 했다. 


2.

작업 환경에 대해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작업실과 집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여 작업실에 나가지 못하는 날에 가볍게 갈 수 있는 대안적인 공간을 찾고 있다. 

지난 주에는 강남역과 양재역 사이의 모 공간에 방문하였고

오늘은 고속터미널역 근방의 모 공간에 와 있다. 

전자는 사무실+까페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후자는 독서실+까페에 가깝다. 

오늘 방문한 곳의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비용이다. 

일 관련 견적 낼 때에 이러한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하여 계산해야겠다. 


3.

1월부터 PT를 받고 있다. 

'작업'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미루다가는

그 좋아하는 '작업'을 앞으로 몇 년 후에는 못하게 될 것이라는 

그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서른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당연히 인생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또한 없었다. 

그의 말을 듣고 내 살 날이 여즉 남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모든 일을 제치고 운동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었다.

시간을 내야 한다. 

운동에도, 책 읽는 것에도, 작업에도. 

소중하다면 시간을 내야 한다. 


그리고, 그 중 제일 중한 것은 역시 쉬는 시간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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