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630
1.
앞으로 월수금 중 이틀은 xx를 할 것이다.
매주 일요일에는 oo를 하기로 했다.
흔히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습관을 설정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습관을 설정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고찰 및 자각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찌 살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에만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설정할 수 있다. 가령 내가 더 오래 건강하게 작업하고프다는 목표에의 자각이 없다면 운동하겠다는 습관은 설정 불가능하다. 고민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습관들이 점차로 자신을 메우게 될 것이다.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
-Paul Bourget-
2.
세상을 맑게 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다.
9년 전 처음 만나 물었을 때,
E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 했다.
나는 뻔한 꿈이라 생각하며 되물었지.
왜요?
대우받기 위하여?
그 때에 E는 답했어.
아뇨. 세상을 맑게 만들고 싶어서요.
본 지 오래 되었지만
E가 그의 세상을 맑게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보이지 않아도 거기에 그렇게 있을 것이란 이유만으로
이렇게나 위안되고
나도 세상을 맑게 하는데 일조하고 싶단 생각 드는 것 보면
E는 이미 내 세상을 변화시킨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3.
어제의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올 7월 일정의 반은 강의가 채우게 되었다. 총 16일이 강의, 그 중에서도 12일은 지방일정이다.
이 바다를 무사히 잘 건너고 난 8월엔
북유럽에 갈 것이다.
나의 스웨덴 친구(!) 집에도 잠시 머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