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별것 아니지만 중요한 것 



탄천에서 자전거를 탔다. 


1. 

자전거 안장이 비뚤어져 있어서 교정하려 고정장치를 여는 데 힘이 부쳤다. 낑낑대다가 혼자서는 못하겠군. 도움을 청할까.

하는데 마지막으로 손에 힘을 준 순간 고정장치가 열렸다. 



2. 

자전거 앞에 달린 철제 바구니에 아이폰을 넣어두고 달렸다.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요란했다. 바구니랑 아이폰이 서로를 긁고 있었다. (케이스가 다 망가졌...)

멈춰 서서 겉옷을 둘러 감싸고 넣으니 조용해졌다. 



3. 

열심히 달려 한강까지 갔다. 갈 때는 신나게 갔건만 돌아오는 데 힘이 부쳤다. 다리 힘이 빠졌는데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지만 아주 천천히 꾸준하게 페달을 밟았더니 결국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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