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책 <뇌> 중

사실,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존재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신념들을 가지고 현실에 임합니다. 그래서 만일 현실이 그 믿음과 일치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현실을 그릇되게 이해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게 편집증의 원리입니다. 위험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위험을 빚어내는 것이지요.

만일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면, 우리가 할 일은 말다툼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이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지 않기 때문에 일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감각의 차단이라는 것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소? 인간이 뇌에 가할 수 있는 고통 가운데 가장 혹독한 거요. 뇌에 아무것도 주지 않는 거지요. 한마디로 뇌를 굶기는 거요.

우리 인간은 감각을 통해 정보를 얻는 즐거움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소.

어떤 느낌에 대해 생각하면 뇌가 정말로 느낄 때와 똑같은 구역에 자극을 받는다.

나는 이길 것이다 라고 천 번 얘기하면 결국은 이기게 된다.

단 한방울의 물이 대양을 넘치게 할 수 있어요. 의식의 확대란 바로 그 점을 깨달을 때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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