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오늘 그린 내면초상화 작업 중 기억에 남는 한 꼬마.
'자신을 표현하는 한 단어'로 무지개를 주길래 왜냐고 물었더니 휘: 무지개는 비가 온 다음에만 보이잖아요.
(침묵)
나: 휘도 아무나 볼 수 없어요?
휘: 끄덕 끄덕
나: 그럼 어떤 사람만 볼 수 있어요?
(침묵)
나: 휘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만 보여요?
휘: 끄덕끄덕

내가 휘에게 적어준 글과 그림은,





무지개


휘의 마음은 아무나 볼 수 없어요.
무지개가 비 개인 하늘에만 뜨듯,
휘를 위해 울 수 있는,
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휘의 마음이 보여요.

2010 09 12 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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