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up?
1.
What's up?
이리 인사를 한다.
매번 같은 인삿말임을 짚자
Something should remain the same.
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2.
헤이리 까페 '카메라타'에 다녀왔다.
음악이 공간전체를 품고 있었다.
음악 들으면서 책 읽는 것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왔고
그것이 바로 내게 필요한 것이었음을 알게되었다.
LP판, 연필, 메모지, 누름돌, 모과차 사이에서
'욕망하는 식물'이라는 책을 읽었다.
앉은 자리 천장은 통유리.
비가 오면 비를 보고
해가 뜨면 해를 볼 수 있는.
우리가 방문한 날은 해의 날이었다.
3.
그는
"한국에서는 외모칭찬이 빈번하다.
'예쁘다' '잘 생겼다'는 엄밀히 말한다면 칭찬이 아니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외모를 평가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라면 그런 얕은 칭찬보다는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만이 가진 내적 요소에 대해 칭찬할 것이다."
를 던져주었고 덕분에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4.
인생의 끝에서 변함없는 가치가 무엇일까.
성희언니가 지적했듯
유한한 가치로 사랑받는다면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허나 내가 지닌 내적 가치, 내 생각들, 내 성품,
내 글과 그림으로 사랑받는다면
나는 보다 오래 행복할 것이다.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싶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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