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8/2

1.
간직해두었던 문자 발견

"어떤 결정해도 넌 후회하지 않을거야."

들었던 당시도, 지금의 나도, 이 말을 듣기 전까진
그럴 위인이 아니었건만,
후, 그리 변해간다.

늘 내게 어떤 말이 절실한 지 알고 있는 사람.
나의 미래에 미리 축복 내려주는 사람.
오랜만에 고맙다 문자한다.


2.
생각건데,
현대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저리 마음을 보듬어주는 말들이 아닌가 싶다.
책방만 가도 위로의 책이 넘쳐나더라.


3.
빅이슈 이윤정 기자님과 인터뷰할 때
관심사가 무어냐 물으셨던 게 기억난다.
인터뷰할 때면 나도 모를 내가 튀어나와 놀라곤 하는데,
이 날 튀어나온 것은, 행복에 대해 자주 생각한단 답.
행복해 뵈지 않는 사람이 많다, 정확히는 행복을 잊고 사는 이가 많다.
그들이, 내가,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어찌해야할까 고민이단 답.

진심이었나보다.
이소라 Track 9의 '평범한 불행'이란 단어를 들으며
이리 맘 징해지는 걸보면.

지독히 행복해지고 싶다, 모두와.
평범한 행복 속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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