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note'에 해당되는 글 86건

  1. 2013.10.16 나만의 독립국가 만들기, 사카구치 교헤
  2. 2013.08.30 그냥
  3. 2013.06.17 어떤 형태의 우정
  4. 2013.06.04 우째..
  5. 2013.04.14 어렸을 적엔, 그리고 지금에 1
  6. 2013.04.11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中
  7. 2012.06.14 6/14
  8. 2012.05.24 5/23 1
  9. 2012.03.13 3/13
  10. 2012.03.09 3/9

『나만의 독립국가 만들기』 by 사카구치 교헤



시도를 하면 할수록 사람은 점점 지혜를 몸으로 익히게 된다. 공포심이 누그러지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시도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무게와 깊이를, 불안이 아닌 공포의 실체를. 즉, 사는 것이란 무엇인지를. 


  제로로부터 생각해나가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 실은 사회 시스템 역시 그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단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돈이 없으면 죽고 만다고. 하지만 노숙자들은 제로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삶을 꼼꼼히 실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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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림동화책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벌써 3기 모집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강의를 하고 싶었는데 조금 신난다. 

눈을 반짝반짝 하는 수강생들로부터 내가 힘을 받는다.

힘 받아 새로이 또 강좌를 기획 중이다. 

멋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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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태의 우정


친구 모 씨는 나에게 늘 배설하듯 감정을 내뱉는다.

그녀는 견디기 힘든 일이 있으면  

정제되지 않고 예의 또한 없는 말투로 

나에게 전화를 걸어 같은 말을 반복하며 괴로움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하여 내뱉는다.

내뱉는 그녀의 말들을 매번 그대로 뒤집어쓰는 이유는, 

그녀의 전화가 늘 그런 전화라는 걸 알면서도 받는 이유는,


나 또한 그럴 수 있는 권리를 그녀가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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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1.

중순에 수영장에 갈 거다.

요즘 들어 팔뚝살이 쪘기에 

팔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일주일만에 곰방 근육이 올라왔다.

근데 우째.. 살은 그대로고 근육은 근육대로 생긴 느낌..

..느낌이겠지

오랜만에 열혈 운동! 얍얍


2.

책 쓰느라 밀렸던 작업들을 하는 중이다.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요즘,

음주 작업을 종종하고 있다.

작업실 근처 슈퍼에서는 KGB 레몬 한 병에 2000원이다.

애용하고 있다.

사실은 보드카 크루져 블루베리맛을 제일 좋아하지만 3000원이 넘는다. 

전자 3병 vs 후자 2병이라면  전자 승이다. 


3.

문방구를 좋아한다.

나는 아주 세련된 디자인과 아주 조잡하고 유치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어중간한 건 싫다. 

어제 집 근처 문방구에서 아주 조잡하고 유치한 디자인의 용돈 기입장을 발견했다. 

당시엔 충동구매인 것 같아서 사진 않았는데 

왠지 있으면 쓸모있을 것 같다. 


4.

용돈 기입장이 아른아른.

오늘 작실 근처의 문방구에 갔는데

양지사에서 나온 금전출납부를 발견했다. 

헉 이것도 예쁘다.

둘 중에 뭘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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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엔, 그리고 지금에


어렸을 적에 나는 포기를 쉽게 하는 아이였다. 

애착이 가는 것이 있어도 

자존심과 고집이 그보다 더 셌기에, 

내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쉽게 '흥' 하고 돌아서버리곤 했다. 


단짝친구들과는 절교를 하기 일쑤였으며

학원에서 말썽부려 선생님이 나가라고 하시면 

정말로 쾅 나가버렸다. 

고등학교 합창부에서 역할이 마음에 안드는 걸로 배정이 되었을 땐

무대에 안 서는 걸로 유치하게 반항심을 표현했고

대학교 방송국에선 

가장 밤을 많이 새며 일을 도맡는 열혈 멤버였지만

중간에 때려치웠다. 


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언제든 팽하며 살아온 나다.  


그런 내게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지금 창작이 내게 그렇고

공동 작업실 츄잉룸이 내게 그렇다. 


어제 고민을 많이 하며 츄잉룸 멤버들에게 

보낼 글을 쓰면서 그것을 깨달았다. 

밤새워 글을 쓰고 몇달을 고민할 만큼 

츄잉룸은 내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포기하고 도망치거나 저버리고 싶지 않은 

너무나도 소중한 공간이고 소중한 모임이다.


내 인생에서 츄잉룸, 그리고 마음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 건 크나큰 행운이다.

늘 울음이 터질 만큼 고마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끼며 함께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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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中 - 나탈리 골드버그 

1.
  "이 책을 완성하는 데 1년 6개월이 걸렸어요. 적어도 절반은 처음 썼을 때 나온 것들이죠. 가장 힘든 싸움은 글 쓰는 행위가 아니었어요. 내가 과연 괜찮은 것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싸우는 게 제일 힘들었죠." 

2.
  우리는 '성공이 행복이다' 라는 등식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성공을 해도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공은 또 다른 고립감과 실망을 가져온다. 모든 성공이 다 마찬가지다. 그러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지라. 이렇게 큰 감정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제한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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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1.

내가 내 자식이다.
요놈 내가 기똥차게 교육시킬테다.

시끼 잘 커주길.

2.

속초에 다녀왔다.

설악산 울산 바위를 오르고 

저녁에는 바다 보며 한참을 앉아있었다.


자연이 좋다.

가장 자연스런 형태로 

머무르고 싶은 만큼, 

머물고 싶은 방식으로 있을 수 있도록

나를 꼬옥 안아주는.


3.

강연 듣기도 내 취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IT관련 수업을 듣고 있는데 무지 재미난다.

뒤늦게 공부가 이렇게 즐거운 것이었다니. 하고 있다.


4.

무얼 '할' 지에 대해

늘 고민하는 나이지만,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건지는

도무지 알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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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1.

잘 지내고 있다.

마음이 그득하다.

여행 다녀온 이후로 계속 그러하다.


2.

계곡에 다녀왔다.

차가운 물에 

포가리 한 병, 발 네 개 담그고

시원하게 이야기 나누었다.

고개를 드는데 

나뭇잎이 바람따라 사사사사 노래부르고,

햇살은 고 뒤에서 천연 스포트라이트 비춘다. 


끝내준다.



3.

같은 돈을 쓰더라도 내 마음이 더 즐거운 곳에 쓰고 싶다.

같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내 마음이 더 즐거운 방식으로 만나고 싶다.


쁜 까페, 멋진 맛집 가는 것과 

같은 돈을 들여 도시락과 음료를 싸와 계곡에서 이야기 나누는 것은 참 다르다.


전자는 오로지 소비를 하는 것이고, 후자는 소비와 동시에 생산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으로 도시락을 준비할 것인지, 계곡의 어느 지점을 선택할 것인지 등의 작은 선택들을 통해 이야기 나눌 장소를 생산해내는 데에 내 스스로가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도심지의 번화한 곳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보기가 매우 제한적이다. 삐까뻔쩍한 간판과 소비 욕구만을 부추기는 광고들 사이에서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자각하는 상태에서 자의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4.

이번 달의 노래 

Alpine Glow

El Me Dit


클래식이 좋아지고 있어.

미카는 언제나 좋고.

온 몸에 전율.


노래를 듣고 울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아름다운 노래로 세상을 채워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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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1.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희언니와 길고 긴 대화 끝에 난 결론이었다.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에 집중하는 삶을 살겠다.


2.
또한 넘어지고 깨어지는 것을 겁내지 않겠다.

부딪히고 시도하며 살겠다.

위험은 감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했다.

3.
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칠십 년이 걸렸다”


4.
내가 오늘의 깨달음을 실천하는 데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그마만큼 긴 기간이 필요하겠지마는
깨달음 자체에 감사하며 느긋하게 자신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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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

겨우 내 미워했던
거울 속 모습이 다시 예뻐 뵌다.
마음이 피어나고 있다는 증거, 
좋은 징조다.


2.
선생님 그러시더라.

창작하는 사람들은 창작해도 괴롭고 창작하지 않아도 괴로운 팔자를 타고 났다고.

또 누구는 그러더라.

작가는 창작하지 않는 고통이 창작하는 고통을 넘어서야만 작업을 시작한다고.


3.

3.23 - 4.19

미국에 다녀옵니다.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왔다 갔다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내면초상화도 그리고,

재충전도 할 겁니다.

또, 나를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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