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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19건

  1. 2017.03.28 Nglanggeran 산 위에서
  2. 2017.03.16 만들며 걷는 길
  3. 2017.03.10 목판화 행복
  4. 2017.01.25 Don't Panic!
  5. 2017.01.10 모멘트 빌라 (Moment Villa)
  6. 2016.12.26 EBS 교육대기획 6부작-시험
  7. 2016.12.13 화 - 틱낫한
  8. 2016.12.05 씨앗
  9. 2016.11.27 첫눈
  10. 2016.11.14 작곡놀이 4 : Quiet Ending

Nglanggeran 산 위에서

 


1.

Nglanggeran 산에 올랐다. 

오랜만의 등산이었다. 

좁고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바위를, 흙길을 거쳐 땀 흘리며 정상에 다다랐다. 

거기서 나는 우연히도 상크링 갤러리 전시 오프닝 때 만났던 마티아스를 마주쳤다. 

 

다른 경로와 시간을 거쳐 같은 장소에서 만나다니.

나는 굉장한 반가움을 느꼈는데 그것은 마치 

 

연락이 끊어졌다가 근 십 년 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가 어색함 없이 이어졌을 때.

전혀 다른 배경에서 자란 이국 저자의 책에서 나와 같은 삶의 태도를 발견했을 때. 와 흡사한 반가움이었다. 

 

같은 산을 오르는 사람끼리는 

정상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다. 

그것이 등산의 즐거움. 

 

 

2.

그 날 산에 오른 것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지만 

사진은 많이 찍지 않고 마티아스와 주저앉아 하염없이 이야기 나눴다. 

 

사진을 찍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

경치를 즐기느라 이미 행복하다면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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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며 걷는 길



 목판화 수업 중 Pahlevi와의 대화.

 "Pahlevi, 어제 배운 인도네시아 스타일이랑 오늘 배운 일본 스타일이랑 조합해서 하면 안 되나?"

 "Why not? 컨템포러리 아트에선 다 되지."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Sigit은 내가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예술가로 살고 있다고 하니 길을 한 번 만들어 본 사람은 앞으로 어디서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날 삶의 기로에서 나선생님은 기존 체계에 편입되기보다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가는 종류의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힘들여 만든 나의 길을 돌아보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그건 나만이 걸어갈 수 있는 나에게 꼭 맞는 맞춤옷 같은 거니까.


 길을 헤쳐 나가며 가끔. 아니 자주 나락으로 떨어진다. 후각과 촉각에 의존하며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두렵다. 그렇다고 잘 닦여진 길을 찾으며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루라도 내가 이 세상에 머물다 간 것과 아닌 것이 다르도록, 나만의 흔적이 남도록. 겁 없이 탐험하고 그리하여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

 

 어제는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 다행히 아무도 없는 공터였고, 굉장히 느릿한 속도로 연습하고 있었건만. 겁나서 브레이크를 세게 잡았다가 그만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발목의 상처는 피범벅으로 무시무시해보였으나 닦아내고 보니 미약한 것이었다. 뼈도 무사하고 몇일 안정 후 나을 일만 남았다.

 

 다 낫고 나면, 나는 다시 연습할 것이다. 계속 넘어지고, 떨어지고, 다치고 다시 일어서서 나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주변에 이미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만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나도 계속 용기를 낼 수 있다.


 , 감사하다는 말을 나직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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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화 행복



1.

"보고 싶어."

"가끔 네가 나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서 염려돼. 누군가를 필요로 해서 옆에 있는 건 건강한 관계가 아니거든. 나에겐 네가 상상하고 원하는 그 무엇이 없어. 그건 네가 스스로 만들고 찾아야 해."


2.

행복은, 누군가를 통해 나오는 것도 누군가의 곁에 있어야 나오는 것도 아니다. 또한 어떤 물질을 통해 나오는 것도 특정 물질을 소유해야 나오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목판화 만들듯 나의 손끝으로 조물조물 틀을 만들고 찍어내 얻을 수 있는 그 무엇이다.

행복의 재료. 

행복은

1) 행복을 느낄 시간. 그리고 

2) 마음의 여유. 

3)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능력. 

에서 나온다.

이 셋이 갖춰져 있다면 어디서건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내가 나고 자란 서울에는, 행복을 느낄 시간이 부족하다. 서울 사람들은 어려서는 야자에 커서는 야근에 쫓기듯 바쁘다. 그러다보니 마음의 여유도, 행복을 느낄 능력도 길러내기 힘들다. 


3.

고무 꼭지가 하나 굴러다니기에 어디서 나온 건진 모르겠지만 필요한 것은 같아서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Sigit이 집청소하다가 나머지 한 쪽을 찾았다.

"I found another one."

"Where?"

"Over there."

"Hahaha"

작은 것에 크게 웃을 수 있는 하루하루가 좋다. 

이곳에는 행복을 느낄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 

그 둘이 갖춰지니 행복을 느끼는 능력 또한 자연스레 자라난다.


서울에 돌아가면. 행복을 느낄 시간부텀 사람들에게 선물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과거 내면초상화* 테이블이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선물했듯이. 

재미난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내면초상화 : 2008년부터 작가 초선영이 진행해 온 예술 프로젝트의 명칭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한 단어'를 관객에게 받아 단어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나눈 후, 그것을 즉석에서 그림과 시로 표현해 드리는 작업입니다. 

그간 서울, 전주, 뉴욕, 발리 등 다양한 도시에서 다국적 사람들의 3000여 명의 내면초상화를 그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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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Panic!


<모든> 일에 <늘> 긴장하는 나이기에 이번 족자 행도 두근대면서도 두려움 가득. 쉽게 패닉하는 버릇은 내가 극복하고 싶은 나의 면모 중 하나. 나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자, 선영. 긴장을 풀어줄만한 일들을 떠올려보자.


1. 해외에서 작업하는 것은 언제나 내가 바라는 일이다. 
2. 요즈음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기에 작업에 집중할만한 환경이 필요하다. 
3. 작업하기에 충분한 돈이 모인 상태다. 
4. 족자는 전세계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5. 족자는 물가가 저렴하기에 원하는 만큼 소비하며 풍족히 지낼 수 있을 것이다. 
6. 내가 머무를 집의 1층은 갤러리이다. 
7. 내가 머무를 집은 다른 작가들도 머물렀던, 글 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8. 내가 머무를 집은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자연에 둘러쌓인 위치에 있다. 매일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9. 나는 겨울을 탄다. 족자는 날씨가 따뜻하다. 
10. 나는 사교적이다. 원하는 만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1.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재미있다. 
12. 친구가 나 있는 동안 비행기타고 놀러오기로 했다. 
13. 플로레스에 사는 친구는 언제고 자신의 펜션에 머물러도 된다고 제안해주었다. 
14. 족자에 사는 친구가 있다. 그의 타투공방을 방문하는 것은 재밌는 일일 것이다. 
15. 플로레스에 또 다른 친구가 살고 있다. 
16. 이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







모멘트 빌라 (Moment Villa)

 

 

  <모멘트 빌라(Moment Villa)>는 친구 K의 발리 별장이다. 

  휴가+출장지를 고민하던 내게 그는 흔쾌히 자신의 별장을 내어주었다. 덕분에 나는 2016년의 마지막 달을 잊지 못할 그곳에서 작업+휴식하며 보낼 수 있었다. 

 

  모멘트 빌라는 내게 공간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해준 곳이다. 

 

  몇 백평에 이르는 저택인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집은 특별한 구석이 많다. 이 집은 본래 족자카르타에 위치하였던 것을 프랑스인인 전주인이 발리에 옮겨와 다시 지은 것이다. 그래서 모멘트 빌라에는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지붕과 프랑스식 큰 창문 등 두 나라의 건축 스타일이 모두 녹아있다. 

 

  머무르는 2주간 내가 사용한 방은 복층 형식으로 되어 있었으며 넓은 욕실+ 발리식 야외 샤워부스가 딸려 있었다. 야외 샤워부스에선 바람과 비와 햇살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몸에서 퉁기는 물줄기 따라 많을 때는 네 쌍의 무지개까지 볼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이 그렇게 좋았다. 그래서 매일 아침 방에 나서기 전, 하루를 '자연샤워'로 시작하곤 했다. 

 

  세월따라 반질반질해진 나무 마룻바닥과 기둥이 정감있는 넓은 거실에 들어서면 아름답게 조각된 긴 테이블이 있었다. 난 거기에 앉아 아이리쉬 커피와 아침을 먹으며 작업하기 즐겼다. 술기운이 올라오면 이내 정원 가까이에 있는 소파에 드러누워 책을 읽다 낮잠이 들었다. 한 귀퉁이 선반 위 오디오를 틀면 높은 천장 가득 음악이 울려퍼졌다. 햇살을 바라보며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잘 자란 잔디를 맨발로 밟으며 삭사악사악 걸어다녔다. 좀 더 느슨하게 사색하고 싶을 때에는 간이 침대에서 마사지를 받기도 했다. 

 

  집 밖에 나갈 때는 약 오백미터의 대숲을 헤쳐지나가야 한다. 밤에는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간혹 박쥐가 날아다녔다!) 더욱 신비로웠다. 신발 직직 끌고 걷다보면 바닷가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끝이 없을 아름다운 저택. 내가 이 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다름 아닌 뭔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건 S 이러한 집에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나는 일평생을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 서울의 아파트들은 대개 구조와 생김새가 비슷비슷하다. 그렇다보니 아파트들끼리의 단순비교가 가능하다. 심지어 점수로 매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수화가 가능하니 더 비싼 아파트는 더 넓거나 더 위치가 좋은 곳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툭 까놓고 돈을 더 주면 단순 비교해서 더 좋은 집으로 갈 수 있다. 특정 아파트가 아니면 안되는 이유는 딱히 없다. 옆이나 밑층, 앞동이나 뒷동에서도 비슷한 집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멘트 빌라는 달랐다. 

 

  모멘트 빌라는 모멘트 빌라가 아니면 안되는 그런 집이었다. 싯가로 따지자면 서울의 고급 아파트가 더 비쌀지 모른다. 그렇지만 모멘트 빌라는 그런 식의 단순 비교가 불가능했다. 

 

  우선 모멘트 빌라는 그 위치가 아니면 안되었다. 뉴욕이나 도쿄에 있어서도 안되었다. 그 꼬불꼬불 들어오는 그 긴 대숲길이 없으면 안되었고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없어서도 안되었다. 발리의 짐바란, 거기에 있어야만 했다.

  모멘트 빌라는 그 나이가 아니면 안되었다. 그 반질반질한 목재의 느낌은 그 나이에서만 나오는 빛깔과 광택이었다. 사람 냄새 나는 곳이었다.

  난 심지어 모멘트 빌라의 벌레들도 사랑했다. 밤이 되면 온갖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정원을 가득 메웠다. 큰 프랑스식 창문으로 빗물이 들이치는 것도, 햇볕이 강해 창틀색만 하얗게 바랜 것도 그렇게 좋았다. 

  그 집이 아니면 안되는 고유한 매력을 모멘트 빌라는 가지고 있었다. 모멘트 빌라는 대체 불가능한 집이다. 

 

  그러니까. 모멘트 빌라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다. 단순비교 불가능한, 내가 아니면 안되는 그런 고유한 색과 향을 지닌 사람. 

  모멘트 빌라 같은 사람이 되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내 삶의 많은 문제가 해결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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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대기확 6부작 

<시험> 2부 시험은 기술이다. 



An intelligent human being is someone who ask questions not someone who just answers questions. 

지혜로운 인간이란 질문을 하는 인간이지 정해진 답만을 맞히는 인간이 아니다. 

-다이앤 라비치 전 미국교육부 차관보 


만약 인생에서도 보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그런 시험도 괜찮겠죠. 하지만 인생에서 겪는 많은 과제는 그저 질문할 뿐 1,2,3,4의 선택지를 주진 않죠. 네 개 중 잘 고르면 좋은 점수를 받고 아니면 나쁜 점수를 준다? 인생은 결코 그런 식이 아닙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당장 던져야 할 질문은 바로 이겁니다. 

"우리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로버트 스턴버그 코넬대학교 인간생태학 교수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단 하나의 시험으로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착각입니다. 심지어 객관식 문제조차도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죠. 

당신 자녀의 성적이 대략 어느 수준인지 안다면 1,2점이 목을 맬 이유는 없어요. 1,2점의 차이는 실력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죠. 

-창춘옌 국립대만사범대학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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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틱낫한



어떤 사람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우리는 고통을 받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 사람에게 고통을 줄 말이나 행동을 하려 한다. 그러면 우리의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대로 갚아줄 거야. 네가 내게 고통을 주었으니까 나도 너한테 고통을 줄 거야. 네가 나보다 더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면 난 훨씬 기분이 좋아질 거야.”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내가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그 사람은 더욱 더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함으로써 위안을 얻으려 할 것이다. 그리하여 쌍방 모두가 갈수록 더 마음이 아파질 뿐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애정과 도움이다. 어느 쪽도 앙갚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화가 치밀었을 때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의 화를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 그에게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화가 치밀어오른 상태에서 섣불리 말하거나 행동하게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뿐이다.

만약 당신의 집에 불이 났다고 쳐보자. 그러면 당신은 무엇보다 먼저 그 불을 끄려고 해야 한다. 방화범의 혐의가 있는 자를 잡으러 가서는 안 된다. 만약 집에 불을 지른 걸로 의심 가는 자를 잡으러 간다면 그 사이에 집이 다 타버릴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당연히 먼저 불부터 끄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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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뿌린 씨앗들은 언젠가 싹을 돋아낸다.


일주일 전 

2010년 내면초상화를 그려갔던 분이 기자가 되어 나를 인터뷰 하러 오셨다. 꿈이 자신을 존재하게 한다는 그 분 말에 꿈이 내 원동력이 되어 나를 나아가게 하는 로켓 모양의 내면초상화를 그려드렸는데 6년간 힘들 때마다 내면초상화를 보며 꿈을 향해 나아갔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며칠 전 

2011년 내면초상화를 그려갔던 분을 부산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내면초상화를 그리러 멀리에서 오셨었다는 그 분은 지금은 따뜻한 나의 친구가 되었다. 


오늘은 

2012년 내면초상화를 그려갔던 분이 친구의 지인이자 동료 작가가 되어 찾아오셨다. 역시 몇 년간 내면초상화를 간직해오셨다며 꼭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내면초상화가 자신의 삶에 영향을 얼마나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삶이 마법같은 일들로 가득함에 감사하다. 신기해서 가끔 옷장 속 요술봉을 꺼내어 휘둘러보곤 한다. 

휘익 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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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1. 

두려움과 두근거림은 늘 함께다.



2. 

부모님께서는 그가 갖고픈 물건이 있었을 때 

필요한 이유를 말하고 설득하는 과정 없이는 사주시지 않았다고 한다. 

그 덕에 그는 어렸을 적부터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찰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산다고 해서 반가웠다. 

그가 그런 사람인 것과 그가 있는 필드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트려 주어 감사하다고 답하였다.



3. 

내가 믿으면 눈앞의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된다. 

내가 믿지 않으면 좋은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된다. 

상대방이 미움을 불신을 선택할지는 나의 일이 아니다.

내가 사랑을 신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4.

첫눈이 내린다. 

다시 처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나는 있는 힘껏 행복해질 것이다. 

너는 이미 행복에 다다랐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그저 행복해지기 위해 애를 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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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놀이 4 : Quiet Ending


1.

Long for Spring() 듣더니 

K는 "노래가 '나예요'하는 것 같네요. 말을 걸어와요."


2.

그렇지만 반주가 없으면 말짱 꽝.

B는 내가 좋아하는 아스라한 음들이 무언지 알고 있다.

그 아슬한 음들을 연주(http://chote.tistory.com/383 의 초반에 나옴)할 때마다 우리는 좋아하면서 변태처럼 몸을 웅크린다.


3.

이번에는 모 가요의 가사만을 보고 음을 상상해서 만들어보았다. 그랬더니 가요 느낌이 나는 멜로디가 나왔다. 


Track 1. 기타버전(with B)

Track 2. 우쿨렐레 버전(with 저질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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